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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전쟁

트럼프, MOU 초안에 퇴짜

by 나도박사 2026. 6. 1.

트럼프, MOU 초안에 퇴짜, 조건 강화해서 이란에 다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잠정 합의한 종전 MOU 초안에 서명하지 않고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에 다시 전달했습니다. 어떤 조건이 문제였는지 확인해보시죠


합의 직전이었는데, 트럼프가 퇴짜를 놨다

오늘(6월 1일) 아침 기준으로 상황이 또 뒤집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잠정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일부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다시 전달했다고 합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양국 협상단은 MOU 초안에 사실상 합의해 각각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위해 상황실에서 회의를 한다"고 직접 선언했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뭔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어요. 전 세계가 종전 발표를 기다렸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퇴짜였습니다. 협상은 다시 막판 조율 국면으로 되돌아갔어요.


트럼프가 문제 삼은 건 동결자산과 제재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합의안에 제동을 건 이유가 구체적으로 흘러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이란 동결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 조항에 우려를 표시해왔다고 전했어요.

이게 어떤 맥락인지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란은 MOU 서명과 동시에 동결자산 120억 달러를 즉각 해제하고, 이후 60일 협상 기간 중 나머지 120억 달러도 받기를 원했습니다. 총 2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6조 원이에요. 반면 미국은 "먼지(고농축 우라늄)가 없으면 달러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란이 핵 폐기 약속을 이행하는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자산을 풀어주겠다는 거였죠. 트럼프가 퇴짜를 놓은 건 기존 합의안이 이란의 자산 해제 요구를 너무 많이 반영했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돈을 먼저 주면 이란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강경파의 경고를 수용한 거예요.


수정안엔 뭐가 더 들어갔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돌려보낸 수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가 상황실 회의를 알리는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재차 강조한 조건들이 수정안의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보여요.

트럼프가 고수하는 세 가지 레드라인은 이렇습니다. 첫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완전 금지. 둘째,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 그리고 이란의 즉각적인 수중 기뢰 제거. 셋째, 이란 핵시설에 묻혀있는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파괴예요. 기존 합의안에서 이 세 가지 조건이 충분히 담보되지 않았다고 트럼프가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 번째, 미국 주도의 고농축 우라늄 발굴과 파괴 조건은 이란이 가장 강하게 거부해온 항목이라 수정안을 두고 또 다른 줄다리기가 시작된 셈입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이익이 되고 자신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키는 합의만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어요.


이란 반응, 그리고 시장의 엇박자

이란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협상팀 소식통을 인용해 "MOU 문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대중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란 측 입장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는 거예요. 수정안에 대해서도 아직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흥미로운 건 시장의 반응이에요. 트럼프가 퇴짜를 놨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는 거예요. 밴스 부통령이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이번 임기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상당히 후퇴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다소 유연한 입장을 내비친 것도 시장이 낙관론을 유지하는 배경 중 하나입니다. 강경파 트럼프와 온건파 밴스 사이에서 최종 결론이 어디서 나올지가 관건이에요.


협상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파키스탄 협상 관여 관리가 했던 말이 다시 떠오릅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며칠 전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퇴짜를 맞은 지금 상황이 딱 그 말을 증명하고 있어요.

중재국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이 30일 워싱턴에서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회담이 외교를 통한 지역 평화 증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혀 종전 협상이 핵심 의제가 됐음을 시사했어요. 이란이 트럼프의 수정안을 검토하고 답변을 보내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그리고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미국 주도 발굴이라는 핵심 조건을 수용할 수 있을지가 오늘(6월 1일) 협상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트럼프가 퇴짜를 놓은 게 더 좋은 합의를 위한 막판 압박인지, 아니면 협상이 근본적으로 다시 꼬이는 신호인지, 오늘 하루 뉴스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